美 경기부진 영향·디플레이션 현상 ‘고전’
일본 엔저하 현상으로 인한 對 일본 직물 수출에 적색 경보가 켜졌다.
현재 무역적자가 최고치에 달한 일본의 경기는 미국경기 부진에 따른 막대한 영향을 받으면서 회복 시기가 더뎌지고 있으며 심각한 디플레이션 현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일본 경기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디플레이션 현상은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직물 수출업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일본시장으로의 수출비중이 높았던 국내 직물 수출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대만을 비롯한 후발 국가들로 인해 시장 점유가 많이 위축된 상태이며, 엔저현상이 지속되는데 따른 경쟁력 상실마져 우려되고 있다.
한국 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으로의 폴리에스터 직물 수출은 IMF가 터진 직후인 지난 97년 대비 이듬해인 98년 8.6% 감소한 이래 올 상반기엔 전년 대비 11.5%가 감소해 최저치를 나타났다.
일본으로의 국내 폴리에스터 수출은 IMF이후 지난 2000년까지 성장을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며 올 1/4분기에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는 수출가격에서 중국에게 많은 부분을 뺏기고 있는 것과 동시에 아직 일본의 선진 기술 분야에 대해 국내의 소재 개발은 미흡한 상태라고 전하면서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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