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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활한복시장을 개척해 온(주)질경이 우리 옷(대
표 이기연)은 우리 몸에는 우리 옷이 좋다는 믿음으로
84년부터 가장 먼저 「우리옷 입기 운동」을 시작, 민
족 고유의 입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세상에 일깨우기
시작했다.
93년 우리 옷 상설전시관의 개관으로 우리옷의 보급과
대중화에새로운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후 생활옷과 함께
설빔옷, 추석빔 등을 꾸진히 개발 우리옷의 시장을 개
척, 확대해왔으며 98년 천연염색 우리옷 전시장 개설로
생활한복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다.
최근「질경이 우리 옷」은 우리 전통 건축양식에서 발
견되는 배흘림 기둥의 미적 원리를 사람의 몸 부분을
감싸는 옷깃에 적용한 디자인을 개발 인기를 모으고 있
다.
특히 현대인들은 배가 나오는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체
형의 사람들에게 배가 나와 보이지 않도록 두 개의 선
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벌어지게 디자인됐고 주머니
의 윗 부분을 곡선으로 형상화하여 전체적으로 배흘림
기둥의 선 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안했다.
이같은 신규성, 창작성을 근거로「질경이 우리 옷」은
업계 최초로 「배 흘림깃 줄 저고리」라는 명칭으로 의
장등록했다.
또한 「질경이 우리 옷」이 일상생활속에서 사라진 우
리옷을 생활옷으로 되살려 내었다면 「이기연 쪽물옷」
은 관혼상제때 입는 우리옷의 전통을 현재에 맞게 되살
려 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제품에는 만드는 옷에 전체 또는 일부에 반드
시 천연 염색한 천이 사용된다.
소재는 손무명, 손명주, 삼베, 모시등 의 전통소재 중심
과 본견을 함께 사용하고 생산방식은 맞춤과 기성복을
병행하는 형태이다.
쪽물은 천연염색중 가장 까다롭고 얻기 어려운 색이라
「쪽물옷」이란 고유명사로 모든 천연 염색을 실시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한편 연성수 이사는『 생활한복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여러 가지 생활한복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정
확한 국적이 없는 옷이 범람하고 있다』말한다.
즉 생활한복은 우리 고유의 선과 색감을 살리면서 현대
적인 미가 가미돼야 하는데 대부분의 생활한복은 양장
스타일에 한복의 부분적인 미를 도입한 것이 일반적이
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복에 대한 이미지를 흐려 생활한복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범위를 위축시켜 생활한복의 침체
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생활한복은 사업적인 장사속 보다는 우리의 전
통을 살리면서 현대에 알맞게 입기 편한 옷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생활 한복에 대하여 생활한복과 개량한복등 통일
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고 연성수이사는 말한다.
연 이사는 『생활한복은 서양 옷에 비교하면 캐주얼웨
어이며 개량한복은 한복 중에서 전통예복에 속하는 한
복을 생활 속에서 입기 편하게 개선하여 만든 것』이라
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다.
따라서「생활한복」은 진정한 의미의 입기에 편한 우리
전통의 한복이며 「개량한복」은 전통예복에서 개량한
것이므로 예복의 느낌이 부여된 옷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구분에 따라 생활한복 「질경이 우리 옷」외에
전통예복인 한복에서 현대의 생활에 적합하게 개량한
「마삭」이라는 신규브랜드를 내놓았다.
84년 창립이후 세일행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질경이는
검도, 태껸, 선도수련 등에 필요한 우리고유의상을 생산
기술연구원 공동으로 연구 중이며 중기청에서 실시하는
월드컵관련상품 생산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되어 발전
을 거듭하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정신도 함께 살아나기
를 기대하고 있다.
<양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