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에스닉 표현에 ‘갈채’디자인 원천은 무한 에너지
“요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여성들이 옷을 벗어던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예요. 이번 메시지는 여성들이여 제발 속옷을 갖춰 입으라는 의미죠....”
감성의 속도 150km로 過速위험수위…분노의 여신이라는 애칭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자신을 서슴없이 말하는 디자이너 홍미화씨.
유럽에서 동양의 오지까지 도대체 그 많은 소재들을 다 어디에서 구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먼저 깔깔 웃음부터 터트린다.
“나는요. 어디든 가도 다 흥미로워요. 중국시장 같은데서도 재미있는 소재가 너무많아서 쓰러질 정도에요. 황하의 저녁노을을 보면서 가서는 이번 쇼의 테마를 생각했죠. 연한 베이지에서 흑빛의 저녁노을까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생전체를 묘사해야지. 이 황하가 주는 감동과 에너지를 다 집어 넣어야지... 이렇게요”
제대로 된 빈티는 가장 럭셔리한 것을 거치고 난 다음에 표현되는 것인만큼, 최상의 것을 보고 표현도 있지만, 그렇게 색다른 역동감은 난생처음 느껴봤다”는 그의 디자이너적 감성이 새삼스러워지는 대목이다.
쇼의 끝부분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앤딩음악에 서슴없이‘×’를 소리치고 나올때도 사람들은 ‘과연 홍미화’라며 박수를 보냈다.
“나는 내가 아니면 죽어도 아닌 것. 섣불리 타협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집이 아니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본능속에서 나오는 깊이. 그것은 마치 역사에서 진화되는 것과 같아서, 나는 그런 진화된 에스닉을 하고 싶은 표정이 천진하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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