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선진국化’ 생존지름길
희망의 2003년, 계미년의 새해가 밝아오면서 다사다난했던 임오년도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갔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2002년은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감격의 해였습니다.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우리나라가 세계축구 4강이라는 기적 같은 일을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 낸 것입니다. 우리도 놀라고 온 세계가 놀랐습니다. 이건 결코 기적이 아니라 우리의 저력이었습니다.
점차 해를 거듭할수록 국가 간 경쟁력이 치열해지면서 선진국 대열에서 멀어질수록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또한 국가산업도 마찬가지로 특히 섬유산업도 경쟁력에 뒤지면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품질은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가격은 후진국에 비교가 안 되는 우리의 섬유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길이란 오직 하나, 하루바삐 선진국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바로 밀라노 프로젝트인 것이며 금년이 마지막 해인 것입니다.
따라서 금년은 이의 성공적인 마무리도 중요하겠지만, 이 사업이 대구 경북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선진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포스트밀라노 프로젝트의 준비가 시급합니다.
그리고 제품의 고기능성은 물론 각종 공정의 에너지 절약, 자연친화적 하이 테크놀로지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생산에 접목시킴과 동시에 모든 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효율을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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