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변화시대, 多감각·다각화로 승부한다” 신사복업계는 새해에 전체적으로 정장은 ‘유지’에 중점을 둔 반면 ‘비즈니스캐주얼’이라는 새 장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대형사들은 ‘타운어덜트캐주얼’을 ‘강화’하고 ‘신규런칭 및 서브브랜드독립’에 따른 ‘별도매장 확산’을 도모해 정장에 몰려있던 역량을 분산시킨다. 더불어 2PRICE전략등 가격소구력과 감도까지를 갖춘 브랜드들의 신유통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정장라인 ‘프레스티지’존의 심도있는 감도고급화와 브랜드력 강화책은 지속된다. 신사복업계는 새해 정장부문에 있어 전년대비 ‘동결’ 내지는 ‘약보합세’등 소극적 사업계획을 추진한다.’실속’을 높여갈 계획으로 정장의 무리한 확대는 철저하게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지난해 추동의 부침이 심했고 표면에 노출하지 않았어도 데미지가 크다는 것은 체감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년전에도 같은 상황이었지만 다음해 춘하에 의외의 호조로 물량을 급히 늘린경우가 있다고 보고 새해에도 그러한 ‘호재’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을 예견, 업체들은 원단을 확보해 QR을 강화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그런만큼 시즌이 진행되는 추이에 민감한 관심을 보일 것이다. 소비자의 패턴이 선진구도형으로 다각화와 ‘다감각화’를 추구하는 요즘 신사복업계의 사업계획역시 ‘세분화’되지 않을 수 없다. 부문별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내년시장 흐름을 전망한다.

▶스말토	▶알베로

▨ 라인다각화 ▲고급화 :신사정장브랜드들은 아직까지 절대적인 백화점의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백화점의 고급화전략에 발맞춰가는 것과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적 상식이다. 그러나 백화점의 고급화전략이란 내셔널브랜드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브랜드에 비중이 더욱 실릴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따라 내셔널브랜드간 경쟁체제에서 앞으로 살아남기위한 방법으로 해외브랜드와 경쟁해야 한다는 큰 과제에 당면해 있다. 정장브랜드의 고급화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전체적으로 큰 물량은 아니나 한자리수에서 최고 10%선에 이르기까지 별도의 라인으로 하이프레스티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갤럭시’는 카디날슈미주라로 전체물량의 3-5%상당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150-180수 최고급소재로 수트의 경우 105만원-195만원선의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 ‘마에스트로’는 ‘알베로’로 수트 3500착, 자켓 1500장을 지난시즌 출시했고 일부아이템은 소재독점으로 철저한 차별화를 실현하기도 했다. ‘맨스타’역시 ‘아더딕슨’으로 최저78만원, 최고 250만원 상당의 가격대로 반, 비접착의 입체재단으로 생산된 수트를 선보였다. 시즌당 1만2000피스를 출하하고 있다. ‘캠브리지멤버스’역시 지난추동부터 ‘로열스텐다드’로 130-150만원, 최고가 350만원상당의 제품들을 출시했고 정장기준으로 전체물량의 5%, 자켓기준으로는 10%로 물량을 기획했다. ‘트래드클럽’도 콘도티나 클래식라인으로 190만원대의 제품을 150수소재로 고급수제오더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새해에는 ‘탑클라스’에 해당하는 하이프레스티지 라인을 소량 선보여 차별화를 지향한다. 아직 라인명을 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본막스’등 전문기업들도 전체물량의 20%상당을 70-80만원대에 해당하는 고급수트를 생산하고 볼륨존에 있어서도 전체적인 업-그레이드로 평균가격대를 상향시켜 총체적 고급브랜드로서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이들라인들은 특히 고객관리에 별도의 전담부서 혹은 시스템가동으로 소수의 고정고객화에 주력했고 1대 1맞춤병행혹은 수제방식의 접목으로 내셔널브랜드의 ‘최고급화’를 실현하는데 힘썼다. 정장브랜드의 라인다각화는 일차적인 ‘고급화’에 끝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층을 수용하는데 심도를 더한다. ▲독립, 분리화 : ‘로가디스’의 경우 캐주얼 그린라벨과 ‘화이트라벨’의 별도전개와 함께 블랙, 블루라벨등을 전개함으로써 젊은 고객층과 고급층을 동시에 수용하고 ‘올 오브 로가디스’전략을 실현해 간다. ‘마에스트로’도 올추동부터 ‘알베로’를 완전히 분리독립한다. ‘캠브리지멤버스’도 ‘인티즌’을 이번시즌부터 캐릭터캐주얼로 새 장르를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