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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도를 낸 업체들이 강인한 의지력과 영업활성화로 재
기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
고 있다.
서광,부흥등 중견기업을 비롯 오월의 신부등 중소규모업체에
이르기까지 최근 부도의 좌절을 딛고 협력사들의 협조에 힘
입어 수출 및 내수영업활성화에 나서 재기를 확실시 하고 있
다.
특히 부흥은 최근 자체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할만큼 수출
을 활성화해 미국에 15만장의 수트오더를 수주했으며 내수영
업분은 별도로 협력사에 오더를 줄만큼 활기를 되찾고 있다.
더불어 백화점에서도 「쟌피엘」의 대고객인지도와 합리적인
가격을 메리트로 내세워 효율적인 영업을 벌이고 있다. 부흥
은 부도후 1주일동안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지했으나 그동안
미국바이어와의 오랜 신뢰구축과 협력사들의 협조,생산라인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회사살리기정신으로 최근 정상체제를
구축하게 된 것으로 알렸다. 서광도 협력사 및 대리점주들이
오히려 사기를 북돋우어 최근 연합광고를 통한 대고객호소문
을 발표하고 정상영업에 돌입했으며 4개브랜드의 지속전개를
다짐하고 있다. 더불어 섬유,패션단체들이 각기관에 화의신청
을 받아들여줄 것을 호소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의 협조와
관심으로 재기의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오월의 신부 역시 최근 협력사들에게 협조를 의뢰 부채를 점
진적으로 상환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고 정상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IMF 한파속에서 건실한 기업도 부도가 날 수밖에 없는
경영악화상황이 초래되면서 이들업체가 재기하지못할 경우
협력사들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파급효과를 던져줄 수밖에 없
으므로 다함께 살기위한 협조체제구축이 당연시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부도가 나도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협조
와 양해가 뒤따르고 있고 이에 힘입은 업체들은 재기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는 것. 관련업계는 부도후
에도 이와같이 정상가동되는것은 과거에 비추어볼때 상당히
놀라운 현상이며 이례적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