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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미 달러환율로 수입 란제리업계가 지난해부터 곤혹
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마다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
만 특별한 대안이 없어 문제시되고 있다.
일정 아이템별로 브랜드들을 모아 멀티숍으로 영업하는 수입
란제리업체들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대책보다는 현 시장
을 관망하면서 외형축소 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 업체당 8-10개 브랜드를 보유하던 브랜드들을
평균적으로 2-3개씩 정리하는 동시에 올 신상품 전개가 늦어
지는 부문은 재고품으로 대체 판매하고 있으며 결제 방법도
본사측의 국내사정 이해협조로 연기하고 있지만 불안해하고
있는 형편이다.
IMF가 극심했던 올 연초에 대구 모 백화점에서는 수입 란제
리군 매장을 철수시키면서 수입 란제리 업체들의 판로도 더
좁아졌으나 이 지역은 불경기로 매출이 없는데다가 고가의
수입 란제리가 적합하지 않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매장 정리
를 단행했다.
빠리지엔느(대표 박영희)는 타개책으로 중저가 란제리를 수
입하는 대신에 국내 프로모션을 통해 자체 브랜드 「빠리지
엔느」를 개발하여 기획, 생산 으로 3월 한달동안 백화점 행
사에서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는등 나름대로 대안을 마련했
다.
반면에 D무역은 중저가 수입 란제리는 국내 브랜드와의 경
쟁력이 없다고 판단, 경기에 영향을 덜받는 고객들을 대상으
로 고가존의 란제리를 계속해서 전개할 계획을 밝혀 대조적
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