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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초부터 미국시장 개척에 나선「트로아 조」가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비지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4월 9일, 디자이너 한송氏의 오뜨꾸뛰르 쇼를 통해 전
통적인 트로아 조의 기성복라인과 오뜨꾸뛰르 이미지라인을
접목, 명실공이 국내 유수의 디자이너 브랜드기업으로서의
쳬계와 면모를 과시하게 된다.
「트로아 조」는 이미 안정세에 들어간 미국시장에서 보다
시야를 넓혀 대 아시아 시장공략을 신중 검토하고 있으며,
세계의 각 유수브랜드社로부터는 라이센스의 어플로치를 받
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대해「트로아 조」의 조양자씨는 『트로아는 이제 합자
자가 필요합니다. 디자이너로서 모든 제반적인 문제에 다 관
여해야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경영과 프로덕션, 또한 그에 속
한 부속으로 머천다이저 관리등에서 정확한 전문가가 필요해
진 거죠. 그게 없으면, 세계로 부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는, 『외국기업보다는 국내기업쪽과의 파트너쉽을 선호한
다』는 말과 함께, 『그러나 무엇보다도 투자를 할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해요. 말 그대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라면,
아무데다 돈을대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디
자이너를 발굴로 보다 장기적인 비젼을 갖고 차근차근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조급하게 결정을
하고, 단박에 결론을 내려하는 국내기업들의 인식부족을 꼬
집는다.
그런의미에서 그는 또, 외국에서 국내기업들이 수입의류 사
업에 앞장서는 것을 보고, 한국은 왜 대기업이 왜 투자를 안
하고 대리점化가 되느냐고 의문을 제기할 때, 당황스러웠다
고 했다.
『그러나 사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죠. 몇년동안 투자해 온
패턴사들은 기껏 노하우를 가르쳐 놓으면 사라져 버리는 황
당한 경우는 우리 것, 우리 기술의 세계화라는 테마와는 거
리가 먼 현실』임을 지적한다.
그는 자신의 옷에 대해서는 절대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일
단은 유명해져야 한다는 것을 코멘트 한다.
『뉴욕의 매장에서 한 고객이 우리 옷을 사기 위해 2년을 망
설였다는 말을 듣고, 쓴웃음이 나더라고요. 맘에 들어도 망설
임 없이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실력
과 홍보 그리고 조직이 필요한 것인가 절감했죠.』
전문가가 없고 투자자도 없는 현실속에서 미국이라는 시장이
디자이너 개인의 힘만으로 얼마나 자리잡기 힘든 시장인가를
언급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모든 것이 위축되어 있는 시점에서 오뜨꾸뛰르컬
렉션을 결정하게 된 트로아의 디자이너 한송氏는 『아무리
어려워도 실력을 돋보이기 위한 컬렉션은 중요한 것. 위축되
면 패션은 발전할 수 없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표명한다.
그래야 외국컬렉션에 나서서도 자신의 선이 있어야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송씨의 작품은 봤을때는 무난해도, 드레이핑에서 나오는
자신만의 숨은 선을 요즘시대에 맞게 어렌지하는 것에 목표
를 두고 있다.
그는 험한 길이지만 작가로서의 재질발굴을 위해서 파리에의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움추려 들지 않고, 수준높은 자신의 고객
을 만족시키기 위해 전진하는 패션기업의 추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유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