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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섬유수출을 주도하는 직물수출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특히 직물수
출 주력품목인 화섬직물 수출이 채산성 악화를 동반한 침체
국면을 보여 당분간 수출신호등에 청신호가 켜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월중 직물류 수출은 수량 5억1천7백70만SM, 금액 6억34만3
천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마이너스 8.5%, 17.7% 역신장률
을 보였다. 이같은 마이너스 신장률은 지난해 환율상승으로
물량이 대폭 늘어날것으로 보였으나 주력시장의 장기 침체
와, 비수기가 겹치면서 원화 평가절하의 호재에도 불구 힘겨
운 싸움이 된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직물류 수출의 50% 비
중을 차지하는 PET직물의 큰 폭 하락세는 전체 직물류 수출
의 마이너스 성장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1월중 PET직물 수출은 수량 2억5천97만1천SM, 금액 2억4천
5백95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마이너스
16.7%, 25.6% 역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같이 PET직물을 비롯한 화섬직물류 수출 역신장세가 수
량보다 금액면에서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국내 관련업체들이 채산성 없는 대량투매 수출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