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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EU 등 선진국이 PEF 직수출 시장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국내 PEF 수출은 그동안 중국·홍콩 등 동남아
후발국으로 집중됐으나 최근 국내 화섬업체들의 수출지역 다
변화에 힘입어 선진국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산 PEF가 다양한 제직용도를 갖춘데다 각
화섬업체마다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원사공급력을 구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선진국으로 수출되는 PEF는 중국·홍콩 등 후발국 수
출에서 빚어지는 가격교란이 전무하고 오히려 국내가격보다
더 높은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어 화섬사들의 채산성을 개선
시키고 있다. 지난 1월 PEF 직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6%
증가한 44,232톤을 기록한 가운데 그동안 절대물량을 소화해
온 중국수출이 0.1% 증가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수출이 제자리 걸음을 걷다시피한 것은 지난 91년 중국
수출을 본격화한 이후 첫이변이다. 그러나 중국수출은 전체
수출의 41.5%를 점유 수출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
났다.
반면 올들어 PEF 선진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EU 50.1%,
미국 63.9%, 일본 91.5%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PEF 선진국 수출비중은 97년 19.4%에서 올해는 22%
로 확대됐다. 현재 선진국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화섬사는
동국합섬, SK케미칼, 코오롱, 효성생활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국합섬은 전체 PEF 수출 가운데 미국·유럽 수출비
중이 50%를 넘을만큼 수출지역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한편 화섬업계는 올해 선진국을 겨냥한 PEF 수출을 적극 확
대 전체 수출의 30%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
간 중국·홍콩 등으로 PEF 수출을 집중 후발경쟁국의 경쟁
력만 높이고 있다는 국내수요업체들의 불만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