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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빙자한 일부업자들의 편법세일활동으로 중가캐주얼사
들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의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중가캐주얼사들이 「부도상품 대처분전」 등에 자사상
품이 진열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뒤늦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역백화점 및 상설 유통업자들을 중심으
로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격파괴 세일, 「톱 브랜드
가격포기 긴급 대처분전」「국내 톱 브랜드 가계절약 상품전
」「부도상품 대처분전」등에 「옴파로스」「유니온베이」「
카스피」등 건실한 기업의 상품들이 진열돼 부도회사의 제품
인양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법을 가리기 위해 광고물의 보이지 않는 한 구석에
협찬상품임을 명시해 놓기도 하지만 광고문구를 자세히 읽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부도상품으로 오인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보고 각사는 브랜드 인지도 하락 등의 문제로 고심하고 있
다.
그러나 이같이 매장에 진열된 상품은 1∼2년전 「땡처리」로
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소유권이 브랜드사에 있지않아 뚜렷한
대응책은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각사는 수출조건으로 물건을 판매한 것이 아니기 때문
에 더욱 곤란한 상황으로 단지 홍보팀을 중심으로 인지도하
락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이처럼 IMF를 빙자한 일부 업자들의 편법세일활동은 그나마
건실하게 기업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전문기업들의 자생력을
악화시킴은 물론 지역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업계는 나라전체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때 한 개인의 편법
적인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해 건실한 기업이 부도기업으로
만들어지는 현상에 분개하고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국가공동
체의식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
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