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구조개선 시작부터 “삐거덕”
섬유산업구조개선 시작부터 “삐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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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구조개선사업이 시작도 되기 전에 「삐거덕」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박용관)는 올해부터 섬유산업구 조개선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바 있다. 그러나 구조개선사업중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꼽히는 섬유업 체 본사 및 무역사무소 대구이전이 벽에 부닥쳤다. 협회는 당초 구조개선사업계획에서 본사 및 무역사무소 대구 이전을 올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업체당사자는 4일 한국화섬직물 수출협의회 석상에서 지역금융권의 섬유업체 푸대접과 무역금융 지원, 대기업 수 출창구와의 공동보조 등이 현실성이 없어 실현가능성이 희박 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구지역 섬유관련 각 단체들은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여건상 단기적으론 힘들겠지만 중·장기적인 추진사 안임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섬유산업구조개선사업은 다소의 방향전환과 궤도수정 이 불가피하게 됐다. 협회가 내놓은 구조개선사업의 골격은 제도개선, 생산기반개 선, 수출기반개선, 유통구조개선등 크게 4가지. 그러나 본사 및 무역사무소 대구이전과 직결된 「수출기반 개선」과 「유통구조개선사업」은 진척이 어렵게 됐다. 따라서 올해부터 시작되는 단기적 구조개선사업은 제도개선 부문과 생산기반개선 부문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게 됐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측은 『구조개선사업을 계획대로 추진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여건과 사안의 중대 성을 감안, 추진시기 등에 있어 완급조정은 있을 수 있다』 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본사 및 무역사무소, 선박회사, 수출 조합 등의 대구이전문제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속적으로 거 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구산지는 생산기지라는 틀에서 벗어나 원사-제직-염 색-패션-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친 중심거점으로 발돋움하려는 청사진을 제시해 놓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대구패션센터 건립과 대구시립섬유전문대학 설립, 검단동 종합 유통단지, 대구종합무역센터 건립, 국제섬 유박람회 대구개최 등의 굵직한 사업도 이러한 청사진을 밝 히는 큰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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