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파동후 급물살…채산성 악화일로
원사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직물판매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올 초부터 원사가 인상행보는 원료파동이후 급물살을 타며 이번달에도 각 메이커별로 파운드당 10센트씩 인상했다.
그러나 직물업계는 비싼 원사값에 비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15∼20% 떨어진 직물단가로 판매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직물업계를 가릴 것 없이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대비 원사가 상승등 원가상승 20∼30%를 감안하면 40∼50%대의 가격하락세와 같은 셈이다.
이 같은 직물업계의 고충은 채산성악화로 이어지면서 업계의 건실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또 수출물량이 크게 준데다 재고까지 쌓이는 등 직물업계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봉착될 조짐이다.
업계관계자는 “재고가 하루가 다르게 쌓이면서 재고처분에 따른 가격하락세도 잇따라 개별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는 한계까지 온 느낌”이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오래갈 기업이 없을 만큼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염색업계 역시 지난해 대비 에너지 비용, 염·조제가의 상승 부담을 안고 있지만 오히려 단가는 10∼15%가 하락한데다 물량마저 30∼40% 떨어진 70∼8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극심한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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