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개월 연속 고전·연말 상승 기대
이탈리아 패션산업이 지난해부터 연속 12개월 생산감소세를 보이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탈리아패션협회가 자국의 패션관련 업체 5만개사중 2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 1/4분기 중에도 작년에 이어 12개월째 생산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
따라서 이탈리아 패션업계는 올 겨울 추위로 인한 경기 회복을 기다리고 있으며 금년 연말경에나 의류 판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수요 증가는 2001년 F/W 시즌 이였으며 지난 2002년 중 계속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 금년은 해외시장보다 이태리 내수 시장에서 더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 1/4분기는 하락세를 지속했던 작년보다도 침체된 상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태리 패션업계는 다가올 이번 겨울 시즌에나 미약하게나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태리 업체들의 주문 현황은 여름 휴가 이후에도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금년 이탈리아 경제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패션 경기의 회복은 연말경에나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이탈리아 의류업계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과 신흥시장인 중동지역이 이라크전으로 인해 경제회복시기가 불투명하고 유럽 내의 소비가 줄고 있는 등 국제적인 여건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탈리아패션협회에 따르면 2002년 패션업체들은 매출 0.7% 증가, 생산 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직물산업은 매출 3.4% 하락, 생산 8.4% 하락을 나타냈으며 이와 같은 하락세는 금년 1/4분기 중에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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