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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에도 불구 PET직물 수출성적표가 영 시원찮다. 올
들어 지난 1·2월중 PET직물 수출은 1월보다 2월들어 다소
호조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금액에 비해 수량위주의 수출이
판을 치는 등 환율상승의 호기를 살리지 못하는「外華內貧」
상황만 표출시켰다.
특히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은 갈수록 확대되는 등
국내업체간 판매경쟁만 격화되고 있다. 지난 1·2월중 PET
직물 지역·품목별 수출특징은 브라질(지역별), 피치스킨·사
틴/샤무즈(품목별) 수출에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0%, 100%
이상 급신장하는 수출호조세를 나타냈다.
(관련표 2면)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창호)이 집계한 지난 1·2
월중 PET직물 수출추천은 수량 4억4천5백20만6천SM, 금액
4억6천38만7천달러로 기록됐으나 전년동기대비 각각 7%,
21.7% 역신장되는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금액 역신장
은 수량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환율상승이 오히려
국내업체간 출혈경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
음을 반증했다.
지난 1·2월중 품목별 수출동향은 죠젯트류의 경우 전품목이
전년동기대비 실적을 밑돌았으나 아문젠/자카드 품목은 수량
보다 금액이 높은 양호한 수출을 나타냈다.
또 사이징류 가운데 사틴/샤무즈·피친스킨 등 2개 품목은
전년동기대비 실적을 웃돌았으나 금액이 수량을 밑돌아 수출
메리트 실효는 크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수출은 파나마, U·A·E, 멕시코, 폴란드, 브라질 등
5개국이 수량·금액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했고
특히 브라질은 4배이상 수출급증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지역 수출도 금액보다는 수량증가율이 커 채산
성면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PET직물 수출은 3월 본격 수출시즌을 맞아 활기가 예
상되나 환율상승에 따른 단가경쟁도 만만치 않아 국내업체간
과잉경쟁 자제가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