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 장기불황 정면 돌파
섬유기계, 장기불황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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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 접목 아이템 다각화 시도
섬유기계업계가 아이템의 다각화로 장기불황국면을 정면으로 돌파할 채비다. 아이템의 다각화는 IT산업을 접목한 전자산업설비를 축으로 부직포, 일반생활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성기계, 미광기계, 대흥정밀, 성복기계, 금용기계 등이 아이템의 다각화로 불황을 이겨내는 대표적 업체들. 이중 미광기계(대표 심경서)는 노트북화면 및 LCD화면 필름가공용 기계 제작에 뛰어들어 올 매출을 지난해 대비 70%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본 K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1개라인의 오더를 수주한 미광은 연말까지 바쁜 일손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개 라인이 200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인데다 금액도 5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미광으로선 불황을 호황으로 반전시키는 기회로 잡고 있다. 환편기의 대명사격인 금용기계(대표 이경목)도 부직포라인 제작으로 제2도약을 꾀하고 있다. 왜관공단에 공장을 마련한 금용은 부직포 생산, 가공등 전라인설비의 개발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올 하반기경 오더수주에 따른 생산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용은 계획대로라면 올해 주춤한 환편기 시장에서의 마이너스요인을 부직포기계에서 만회하는 한편 오히려 신장세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피어, 헤드, 밴드, 생산업체인 대흥정밀공업(대표 이규건)은 이미 일반산업용 진공청소기를 개발, 출시하면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종합 염색가공기계 메이커인 일성기계(대표 김원묵)도 올 초 20억원대를 넘는 휴대폰 내장자재 마감가공기를 제작, 납품하면서 이부문의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또 성복기계(대표 박희복)는 부직포 후가공기를 개발, 1대를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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