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의 産室]젊어지는 세계패션
[패션비즈니스의 産室]젊어지는 세계패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속되는 브랜드 고령화에 안티쉬크 운동 영향트리트 패션 시장장악…미의식 변화 ‘확연’
지금 세계의 패션이 젊어지고 있다. 소프트 펑크라고 불리울 수 있는 도쿄패션이나, 런던에서 시작된 클럽 패션이 시장을 확대되면서 세계는 바야흐로 스트리트 패션의 열기에 휩쌓여 있다. 젊은 모델과 디자이너들의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파리 뉴욕 밀라노 런던등 세계 각지의 패션 발신지 모두가 영무드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비교적 보수적인 파리 밀라노등의 패션의 역사가 깊은 브랜드들도 이미 오래전부터 디자이너들을 대거 세대교체하면서 고령화에 대한 대비에 들어가 있다. 실제로 최근 수년동안 국내외를 막론하고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노후화 되어왔다. 최근에는 전통있는 브랜드의 단골고객들의 평균 연령이 50대를 넘어서고 있는데 여기에 대부분의 밀라노 브랜드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제 시류를 인정하고 젊음을 어필하여 20대와 30대의 고객과의 연계 확보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즉, 천진무구한 아름다움등을 쇼의 테마나 컨셉으로 설정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작품쪽도 훨씬 젊어지고 있어 스쿨걸, 뉴히피, 그런지등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도 계속 시장 확대중이다. 이처럼 최근 해외 유명 컬렉션에 등장하는 뉴 패션은 10대와 20대를 노골적으로 겨냥, 젊은이들에게 조명을 맞추고 있다. 이중에는 정말 거의 ‘애들 옷’이라고 할만큼 파격적인 컬렉션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젊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을 계속 양산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많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자이너들은 이미 자신들이 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하는 독재자가 아니며, 각각의 사회현상에서 일어나는 요소일뿐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안티패션운동은 그것을 확연히 증명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사실, 안티 쉬크 운동의 특징은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갖가지 패션 아이디어를 혼합하는데 있다. 디자이너의 옷과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낡은 옷. 오더 메이드의 테크닉과 재생기술, 촌티나는 옷 만들기와 공업 사회 이전의 직인 기술등등의 대담한 혼합, 캐시미어와 실크라는 양질의 소재는 자주 싸구려 화섬과 섞이기도 한다. 오래된 전통있는 브랜드 메이커가 ‘좋은 옷’은 바로 ‘고급소재’로 통하는 브르조아 계급의 방정식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사이에 젊은 디자이너들은 조악한 싸구려 물건을 사용하는 등, 그 전통과 테크닉을 가진 일류 디자이너들의 절묘한 엘레강스와는 상당히 거리를 두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것이다. 이런 현상은 모델계에도 변화를 미치고 있다. 이전에 그런지 패션이 유행했을 때, 마치 깎아놓은 듯한 정통 미인형 모델보다는 강렬한 개성을 더 선호했던 것처럼, 지금은 내추럴 뷰티의 시대이다. 향후 이런 신세대 모델이 보이는 프리마켓(벼룩 시장), 빈티지 엘레강스로 대표되는 패션은 패션 시장의 판도를 확연히 바꿔놓을 것이다. 모델계나 패션계도 지각변동의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시장의 변화는 패션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 것인지, 그것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경제뿐만 아니라 에콜로지의 의식향상등이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미의식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