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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 홍콩 수출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
이나 가격상승을 동반한 수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PET
직물업계는 환율상승으로 PET직물 수출경쟁력이 크게
강화되자 구정 이후 두바이지역을 필두로 3월 들어서면
서 홍콩지역 수출도 낙관시 해 왔다. 이에따라 각 PET
직물업체들은 오더가 있어도 가급적 계약을 자제하며
가격회복에 우선을 두는 영업전략을 펴는 등, 바이어와
밀고 당기는 수출단가 싸움을 했다. 그러나 3월 들어서
도 수출단가가 더 이상 오를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다
중국 자체 시장의 경기침체, 지난해 가공지보다 생지수
출의 비중이 높았던 점을 감안, 이번주부터 오더 계약
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PET직물 홍콩 수출 단가는 베이직 아이템을 중
심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상숭무드를 타고 있으나,
업체들의 오더량 수준은 성수기 기준 약 70∼80%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품목은 없어
서 못팔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홍콩지역 인기품목은 단연 고시보 품목. CIF기준
고시보 치르멘 BO, BW 단가의 경우 수출업체별 야드
당 가격이 68∼75센트 범위로 선적되고 있는 등 지난해
최저 가격 야드당 58∼60센트보다 회복된 상태에서 계
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150D 페블은 75∼80센트,
큐빅은 90∼93센트 등 1달러 이하의 품목들이 콘테이너
로 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삭(SHARKS)크리즈한 중량
180g 품목은 한때 1달러15센트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
달러35센트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이 제품은 성수기 2
달러20센트에 비해 85센트나 가격이 폭락한 상태다.
이밖에도 울피치 BO, BW가 80∼88센트, 300D 모스크
렙 생지는 지난해 95센트에서 현재 55센트로 급추락했
다. 반면 마트생지는 지난해 11월 36센트 바닥가격이
42센트까지 오르는 등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홍콩시황이 수량적으로 예년에 못 미칠 것
이라는 판단아래 일부 업체들의 가격 후려치기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전 업체들이 가격 회복 무드에 적
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