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중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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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패션이 중국을 주목한다”국내기업들 시장선점 채비 한창
그러나 한국의 상품력에 못 미치는 중국산 상품 판매로 한국기업의 의도대로 브랜드를 전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중국에 브랜드 등록을 한국기업에서 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라이센스로 마켓 테스트를 시작하고 직진출로 전환할 경우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계약기간에라도 그 브랜드 매장에 중국의 저품질 옷이 함께 구성된다면 이미지 추락이 염려되고 상호간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시 한국기업이 꿈꾸는 브랜드 전개는 먼 얘기가 되고 만다. ‘카라’의 한 중국실무자에 따르면 “중국비즈니스 중 가장 어려운 점은 중국에서 최강점이 될 수 있는 한국의 선진 노하우를 펼치는데 있어 현지인들의 의식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한다. ‘카라’는 현지에 기획 및 생산 책임자를 보내 해외브랜드로서의 차별화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실현해나가는 전략을 펼쳐왔다. 한국패션을 현지화시키는데 생기는 갭을 얼마나 지구력있게 극복해나가는가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온앤온’을 중국에 전개하고 있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이만중 사장은 대리점 체제보다는 백화점 위주의 직영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특히 최대한 현지화전법을 펼쳐야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온앤온’ 매장이 현지에서 가장 눈에 띠는 이유 중 하나는 판매사원들이 타 매장과 달리 적극적이고 친절하다는 점이라고 이만중 사장은 설명한다. 지속적으로 중국사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판매 기법이나 서비스 정신, 패션감도 높이기 작업 들을 실시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온앤온’은 중국의 각종 문화행사나 한중교류전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작업도 실시해왔다. 단기적으로는 투자한 비용에 대한 결과는 없더라도 이만중 사장이 말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법’의 일부이다. 중국진출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중국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육성하는 과정도 소홀히 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에 자리를 틀고 앉아서 비용을 최소한으로 해 중국에 상품을 팔고 싶은 대부분의 오너가 경영진들의 마인드로는 세계적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로컬 브랜드들이 급속도로 성장할 중국에서 어떠한 경쟁력도 가질 수 없다. 중국의 소비자를 읽고 유통과 호흡하며 장기레이스에 들어갈 수 있는 스텝진을 구성해 지원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기본 투자다. ‘온앤온’의 경우 중국과 한국을 전산화로 연결해 실시간 판매동향 및 시장상황을 읽어나가는 시스템 구축에 투자했다. 거대 중국을 장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적 인프라 구축이 한국패션의 국제 경쟁력의 근본이 될 수 있다. 상표 선등록이야 말로 중국진출의 첫걸음이다. 브랜드를 타인의 등록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그 브랜드를 키우기까지 소요된 엄청난 자금 낭비와 또 다른 브랜드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을 필요는 없다. 중국에 대한 1%의 시선이라도 간다면 무조건적으로 상표를 등록해놓으라고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상해시장 보기】 -초고속 성장·패션중심가 즐비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 최대소비도시 중국은 향후 10년간 적어도 해마다 7%의 안정적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WTO가입을 통한 중국 내수시장 완전개방과 2008년 북경올림픽, 상해의 세계무역박람회 등 확실한 성장의 노선이 예정돼있다. 중국의 수도 북경은 정치 중심지에서 최근 국제금융 및 경제 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으며 경제중심지 상해는 수백만의 유동인구를 수용, 높은 소비력과 계속되는 외자유치를 통해 급속한 GDP 성장을 이루고 있다. 중국의 유명백화점들은 소비층의 끊임없는 구매력 상승에 발맞춰 새로운 유통환경 제공에 나섰고 이는 고소득층을 위한 국제적 명품 브랜드의 유치로 표면화되고 있다. 경제중심지 상해의 패션유통 현황을 백화점과 패션몰 중심으로 살펴봤다. 상해는 중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다. 타 도시와 달리 상해는 유동인구 증가 및 외국인 관광객, 외국지사 임직원, 외교 및 영사관 등 활동이 특히 많은 지역으로 소비자의 구매력 증가와 새로운 쇼핑환경에 대한 변화 욕구가 매우 높다. 2002년 1월부터 10월까지 소비율 증가는 전년대비 9.8%로 나타날 정도로 우리의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해의 리테일 마켓 스트리트는 남경로(Nanjing road), 회해로(Huaihai road), Xujiahui, 푸동(Pudong) 등이 대표적이다. 남경로는 왕부징과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 패션거리. 상해에서 쇼핑 스트리트 중 가장 번화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어 남경동로와 남경서로로 나뉘어진다. 상해 최대 쇼핑 중심지역으로서 해외 부띠끄 샵과 명품 브랜드들의 로드샵, 대형백화점들이 위치해있다. 주변에는 외국 투자기업과 금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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