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신사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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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점 절대지존 가린다 ‘노른자위 탈환’ 한판 승부
남성복 대리점의 ‘대형화·고급화·토틀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남성복업계의 가두상권 진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대기업에서부터 전문브랜드사에 이르기까지 대리점활성화를 위한 기획, 생산, 유통, 고객관리의 차별전략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선발 가두점 전문브랜드들은 올추동을 기해 리뉴얼과 변신을 도모하는 한편, 대기업의 경우 백화점유통의 절대의존도를 낮추고 올바른 유통구조를 형성하기위해, 전문브랜드의 경우 캐주얼런칭을 통한 사업확대 차원과 효율창출을 목표로 대리점 확보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남성복업계의 가두상권공략에 대한 현황과 전문기업의 차별화전략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 대기업 대리점확장 파크랜드, 인디안과 같이 전국상권을 두루 진출해 있는 선두주자격인 쌍두마차와함께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패션등 대기업 신사복메이커들은 기존 매장의 대형화와 더불어 가두점 신규개설을 지속하고 있다. 백화점에 절대의존도를 보여 온 대형신사복메이커들은 앞으로 가두점을 점진적으로 확보하여 이상적인 유통구도를 맞춰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은 대형점 위주로 주요상권 요지에 매장을 개설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활성화할 조짐이다. 무엇보다 대형화를 통해 컨셉을 제대로 보여주고 고급 가두점의 이미지를 지켜가면서 특정상권에서 밸류를 지향하는 고정고객층을 탄탄하게 확보하겠다는 장기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더불어 LG패션도 ‘타운젠트’ ‘TNGT’의 가두점확산과 토틀화, 고급화를 급진전시켜 가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기존의 ‘맨스타’와 ‘맨스타캐주얼’의 고급 가두점의 지속적인 개설과 더불어 ‘아르페지오’ ‘GGIO2’의 확산을 서두르고 있다. ▨ 신규진출 가속화 런던포그, 아날도 바시니등의 가두점 참여이후 ‘바쏘’ ‘보스렌자’등 백화점영업에 집중해 온 내셔널 브랜드들과 카리스마, 빌리켄등 상설점중심의 브랜드들도 정상 대리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쏘’는 올추동부터 캐주얼을 소폭 기획해 기존 백화점매장의 토틀화를 진전시키고 내년부터는 정장과 캐주얼의 비중을 조절하고 더욱 전문화함으로써 전국적인 대리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정장과 캐주얼의 기획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보강한 ‘바쏘’는 캐주얼을 우선 런칭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두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보스렌자’도 그동안 캐주얼웨어를 시범 출시해 소수 매장에서 전개해 왔으나 추동과 내년S/S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리점 모집을 시도할 예정이며 추동에는 10개점 정도의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 매장 대형·토틀화 지난해 초 까지만 해도 신사복중심으로 캐주얼은 비수기를 극복하는 ‘구색’차원에 그쳤으나 올들어 신사복과 캐주얼비중이 7대 3에서 6대 4로 춘하와 추동이 급격이 조정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내년에는 5대 5까지 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 신사복은 한 매장에서도 버라이어티한 가격대보다는 고급존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양분화되고 있으며 캐주얼라이프스타일의 확산에 따라 위크앤드용 캐주얼자켓과의 풀코디-레저를 위한 캐주얼과 스트리트캐주얼웨어까지 토틀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대부분 신사복의 물량은 축소한 한편, 캐주얼의 아우터와 인너, 특히 겨울에는 고부가지향의 2-3웨이 방식의 탈부착 특종아이템을 집중 기획해 판매단가를 높이고 대리점매출을 활성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세정이 ‘앤섬’여성복의 도입으로 성공적 이미지와 매출을 가져가자 이에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런던포그’역시 비슷한 시기에 레이디스웨어를 도입, 고품격을 지향하는 주부층을 흡수하고 있으며 ‘빌트모아’도 내년부터는 여성단품을 함께 판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바 있다. 단순히 정장과 캐주얼류의 토틀화단계에 이어 각종 액세서리에서부터 향수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토틀화가 본격화될 듯하다. 이런 가운데 매장 대형화냐, 토틀화냐는 계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를 따질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수불가결하게 동시에 이뤄져 큰 평수를 지향하거나 리뉴얼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30평은 기본이고 40-60평까지 토틀화가 되면서 캐주얼아이템도 다각화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맞춰내기위한 아웃소싱도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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