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태, 코오롱패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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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최고경쟁력 종합패션리더 기업 이룰터”기본기·내공쌓아 선진패션문화 형성 이끌어고부가
▶ 일시 : 2003. 7. 24 ▶ 장소 : 코오롱패션 사장실 ▶ 대담 : 이영희 기자
코오롱패션(대표 나 종태)이 ‘종합패션기업’으로서 도약을 선포하고 내년S/S를 기해 2개 브랜드의 동시런칭에 들어간다. 뿐만아니라 전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전구성원의 마인드재정립을 통해 선진패션기업으로서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조직의 마인드개선 및 브랜드재정비, 신규런칭의 막바지 준비작업을 끝내고 ‘내실과 기초‘를 다지는 한편 최근들어 ‘불황이 오히려 호기’일수 있다는 공격마인드로 경쟁력 강화 및 신규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크리스찬 라크르와’남성복의 런칭으로 고부가지향 고가시장을 공략하고 선진패션문화를 흡수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패밀리브랜드 ‘제이 폴락’을 런칭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맨스타’ ‘오스틴리드’ ‘아르페지오’등 각각의 브랜드에 분명한 가치를 부여하고 세분화된 유통시장을 차별 공략하기위한 기초체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총체적 개선에 대한 의지는 향후 5년내 ‘한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패션리더 기업’으로 코오롱패션을 성장시키겠다는 나종태사장의 각오가 담겨있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섬유신문 창간 22주년 특별기획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지의 역사만큼이나 코오롱패션도 20여년동안 패션산업을 이끌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최근 신규런칭에 대한 준비와 브랜드별 경쟁력 강화에 동종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신규사업이 갖는 의미와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한국의 섬유, 패션산업을 대표하는 정통 정론지로서 업계에 많은 정보제공과 발전을 이끌어 온 한국섬유신문의 창간 2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오롱패션도 오랜 노하우축적을 바탕으로 21세기에 거듭나는 대표적인 종합패션기업이 되고자 최근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코오롱패션은 내년 춘하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크리스찬 라크르와’ 남성복을 런칭하면서 패밀리브랜드 ‘제이 폴락’을 출범시킵니다. 코오롱패션이 그동안 신사정장브랜드를 전개, 볼륨시장을 공략해 온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고부가성 아이템개발과 고급시장 공략으로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를 드 높이고자 합니다. 특히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런칭은 단순히 해외브랜드 도입의 차원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패션기업으로서 성장을 위한 인프라구축차원에서 ‘전략적 제휴’를 시도하는 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LVMH그룹과 내년 봄부터 총 5년간 공식계약에 의해 본격 전개를 하게 되며 이 브랜드의 런칭으로 구성원들의 사고나 선진패션문화, 기획과 운영방식등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흡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전문적인 글로벌 경쟁시대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20대 후반에서 30대의 뉴 리치 인텔리전트 세대를 공략함으로써 직수입명품과 국내시장의 브릿지 존을 겨냥할 계획입니다. 물론 동시장내에서 최고가로 노세일을 고수할 방침입니다. 유러피안 트렌디 캐릭터 캐주얼로서 포멀과 캐주얼을 4대 6정도의 비율로 설정해 선진 남성착장 문화를 제안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코오롱패션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활력소‘ 역할을 담당할수 있게 할 것이며 대내외적 기업이미지제고와 패션문화를 도입하는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2006년까지 총 14개 유통망을 확보하며 약 140억원의 목표를 수립해 두었습니다. ‘제이폴락’은 주 5일 근무와 가족중심 문화 확산에 따라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차원이며 신사복중심의 패션회사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위한 토틀패션컴퍼니로 발전하는 포석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동안 코오롱패션이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여성, 남성, 주니어에 이르기까지 토틀화를 지향하되 무조건적인 가격경쟁보다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대로 기존의 저가패밀리시장에 식상한 고객들에게 가치있는 소비력을 행사할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컨셉은 모던 트래디셔널캐주얼을 지향하면서 대형할인마트와 가두점을 공략합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첫해 15개점에서 70억원, 둘째해에는 40개점에서 300억원, 2006년에는 70개점에서 600억원으로 점차 볼륨화해가면서 ‘새로운 패밀리형 소비문화’를 형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패션시장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차원으로 적절한 시장공략에 따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내제돼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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