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실업(대표 박부일)은 스포츠캡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체다. 이 국내 최고의 모자전문사가 21세기 차세대 사업으로 선택한 사업이 캐릭터 개발 사업. 2001년 신규사업부로 캐릭터사업팀을 출범시킨 다다실업은 캐릭터사업팀을 일시적인 트렌드로서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사업임을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다실업의 2년여에 걸친 투자 노력으로 탄생한 캐릭터 ‘피노디노’와 ‘밴드독’이 지난 7월 서울캐릭터페어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아동을 타겟으로 제1캐릭터로 내세우고 있는 팬더 이미지의 ‘피노디노’는 귀엽고 깜직한 디자인으로 글로벌캐릭터로의 성장을 위한 야심작. 세계제일의 중국시장을 염두해 둔 팬더곰이라는 설정이 눈에 띈다. 또한 20대 샐러리맨을 타겟으로 제작한 ‘밴드독’은 소외된 현대인의 일상치유라는 메시지를 담고 밴드를 이마에 붙인 강아지를 등장시켰다. 성장할수록 밴드가 커지는 설정을 통해 풍자와 패러디를 가미한 재미를 더했다. 이 캐릭터는 다양한 부문에서 라이센스 제의를 받고 미주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D사와 출판계약이 확정된 상태다. 다다실업은 제3, 제4의 계속된 캐릭터 개발로 세계최고를 향한 포부를 내보이고 있다. 한편, 다다실업은 모자수출에 있어 특허 출원 및 신기술 개발로 국내외 1백 56여건이 넘는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허 기술사용에 따른 로얄티 수수료를 지난 6월까지 55만 달러이상 획득한바 있다. 최근 생산기지 이전을 통해 경쟁력 확보를 모색한 다다실업은 중국생산기지의 역할변화로 원가절감등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중국공장을 생산거점의 역할에서 본사가 연구개발과 기획업무에만 주력할수 있도록 샘플작업까지 전담하는 생산관리센터 개념으로의 변화를 진행중이다. OEM방식에 의존하는 제품수출현실에 안타까움을 내비친 다다실업측은 독자브랜드 개발을 통한 토틀브랜드화를 지향하고 있다. 3년전 시작한 핸드백부문과 더불어 캐릭터사업의 지속 개발, 스포츠웨어부문으로의 사업확대도 진행할 방침이다. 다다실업의 모자수출에 이은 새로운 캐릭터사업의 행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은영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