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絲 수출증가…단가 하락·물량 증가로 채산성 악화
7월 중 섬유수출이 전년대비 2.9%감소를 기록, 화섬사의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생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가 발표한 지난 7월 중 섬유류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14억 4천6백만 달러, 수입은 4.2% 증가한 5억 5천 1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중 국내 총 무역 수지 흑자는 38억 6천 8백만 달러이며 섬유 무역수지는 8억 9천 5백만 달러를 나타냈다.
섬유수출은 세계경기 침체회복의 지연 및 중국 등과의 가격경쟁 약화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화섬사의 수출만은 성장했다.
이같은 화섬사의 지속 증가는 원료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물량 위주의 증가가 이어져 이로 인한 업체들의 채산성에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사류는 수출단가 감소(-19,9%)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트남, 터키, 인도 등 의류 수출국들의 수입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증가(39.3%)에 힘입어 증가했다.
직물류는 대미 의류수출국들의 수출감소에 따른 원자재 수입수요 감소와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제품류의 경우도 소비심리 위축과 소비자들의 저가제품 선호경향에 따라 후발개도국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화섬F직물의 경우 수출단가가 4.1%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15.9% 의 큰 폭으로 떨어져 12.4% 감소했다.
한편, 수입의 경우 수출부진 및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으나, 섬유제품의 경우는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저가제품 선호경향에 의한 중국에서의 저가의류 수입증가(17.6%)로 인해 18.5% 증가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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