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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경기침체가 가져온 구매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의류
업체들의 재고물량 증가는 정상매장을 할인매장으로 전환시
킬만큼 NO-SALE 브랜드들의 아울렛매장이 높은 인기를 모
으며 상설할인타운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상설할인매장이 밀집하여 있는 것이
부산 아울렛의 특징으로 부산대 앞이 대표적인 곳이다.
부산대학가는 많은 버스노선과 지하철역이 연계되어 교통이
편리하며 신세대를 겨냥한 커피·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놀
이문화 공간이 형성되어 기존의 대학생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이다.
패션에 민감한 10∼20대 중심의 유동고객 증가는 지하철역에
서 부산대 방면의 골목을 이미 값싸고 트랜디한 보세의류매
장으로 활성화 시켰다.
이러한 입지적 조건을 바탕으로 96년 후반기 ENC, 시스템,
페레진을 시작으로 신세대가 선호하는 진 캐주얼, 영 캐주얼
중심의 상설할인매장이 전개됐다.
지난해 말 IMF한파 등으로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욕구에 부
합하는 부산대 상설할인매장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 ENC와
페레진이 위치한 십자형 골목에는 10여개의 개별 브랜드 매
장과 복합 상설편집매장인 DUMP 부산점 오픈으로 본격적인
상설할인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부산대학가에 위치한 30여개의 할인매장이 정상매장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INVU, 엘르스포츠, 윈 등이 오픈 계
획을 갖고있어 올해 후반기에는 상설할인매장이 50∼60여개
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설할인매장 중심의 번영회 조직 형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부산대 상설할인타운이 이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대 상설할인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아울렛 매장은 평균
15∼20평 정도의 매장면적과 40∼50%대의 할인율로 월 평균
5천∼1억원대의 높은 매출력으로 전국 대리점별 매출 순위에
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권의 발전 가능성과 입지도가 최근 1년동안 2배에
가까운 지가상승을 가져오기도 했다.
매장면적 180평,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달 오픈한 복합 상설
편집매장인 DUMP 3호점 부산점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의 감각적인 신세대를 메인타겟으로 GV2, 오브제, 쿠기 등
캐릭터 영 캐주얼 브랜드를 50∼70% 할인하여 전개, 월 평
균 3억5천∼4억원을 매출 목표로 부산대학가를 경쟁력있는
상설할인타운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