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 치열…시스템 재구축 거듭나기 한창
최근 오더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은 프로모션 업계에 자구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경기로 인한 의류 소비 감소과 함께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프로모션사의 과당 경쟁으로 업계가 난감해 하고 있는 가운데, 기획력 없이 최저 단가만을 내세운 단순 하청식의 회사가 크게 늘어 ‘오더 나누어 먹기’ 식의 풍토가 팽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몇몇 업체는 프로모션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해야 한국 패션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진정한 프로모션사로 거듭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강행해 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삼안 월드의 안대식 대표는 “거래 브랜드사가 감성 캐주얼로 전향함에 따라 더욱 디테일해지고 고난이도를 요구하는 제품 생산이 요구되고 있다. 디자인, 자재, 기능(인력)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진정한 감성 캐주얼웨어가 탄생한다”며 최근 사무실 이전과 함께 회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고 있다.
비오비 트레이딩의 이동민 대표 역시 “우수 해외 샘플 뿐 아니라 자체 제작 샘플을 다량 보유하여 브랜드사에 제시 할 수 있는 프로모션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기동력 있게 샘플을 제작할 수 있고 신속한 사후 처리가 가능한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것 또한 거래 업체가 신뢰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며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밝히고 있다.
업계는 올 안에 부실 프로모션사 몇몇이 정리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내년 S/S 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먼저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박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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