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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브랜드들이 합리적인 가격대를 주무기로 내세운 다양
한 기획 아이템들을 본격 출하하면서 불황 탈출에 나서고 있
다.
최근 봄을 겨냥하면서 「미샤」「에꼴 드 빠리」「아니베F
」「엘르」 등의 기획 상품이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복 어패럴사들이 물량 축소에 따른 해결책으로 내놓은
기획 상품은 과거 2∼3개의 아이템에서 벗어나 6∼10개의 다
품종을 선보이며 리즌어블한 가격대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
는 것이다.
백화점을 비롯 패션전문점 등은 각층별 대단위 특별 판매 코
너를 구성,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기획 상품의 메리트
는 정상품이라는 것.
즉 경기불황으로 재고상품 등을 자주 접한 소비자들은 정상
품을 리즌어블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어 구매심리가 회복
되고 있는 것이다.
올 봄 기획상품의 가격대는 12만원에서 20만원대.
기획상품 전개가 뛰어난 브랜드는 「에꼴 드 빠리」를 비롯
「아니베F」「엘르」「미샤」등.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의 경우 타 매장이 한산한 것에 비해
기획상품이 포진해있던 특별 판매 코너의 경우 옷을 갈아입
는데 30분이 넘을 정도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졸업 및 입학 시즌을 맞아 선보인 세미 정장 스타일의
수트는 2가지 컬러의 같은 디자인에도 불구 소비가 끊이지
않을 정도.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캐릭터 브랜드가 한산한 반면
「데코」 등의 가격부담이 적고 내추럴한 브랜드의 경우 끊
임없는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와 더불어
기획상품도 신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강점을 지
녀 1시간동안 동일 아이템이 1백벌 이상 팔렸습니다.』고 설
명했다.
향후 가격거품을 제거한 이러한 기획상품에 대한 인기는 지
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