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폭직물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세폭 직물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력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라벨, 끈, 테이프, 요대, 엘라스틱 밴드 등 폭 30cm 미만의 직물인 세폭 직물 생산은 주로 의류와 생활용품의 부자재 생산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대량 생산을 진행하는 업체들의 자사수요와 전량 수출을 목적으로 매년 생산 설비를 설치하는 등 여타 대기업에서의 신규진출이 일어나고 있어 전문적인 중소 세폭직물 생산업체들의 시름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폭직물의 경우 부자재의 성격이 강하지만, 원단이나 봉제 및 염색가공에 더해 제품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전문적인 생산시스템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규격과 품종이 다양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 생산공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생산기종이 소형이어서 중소기업형 업종으로서 전문화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세폭직물업계는 그 동안 세폭직물의 중소기업고유업종 지정에 따른 가동안정으로 품질 및 기술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되었으나, 자본의 영세성과 생산시설의 낙후로 최근에는 수입이 급증,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세폭직물이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 예시 계획에 따라 오는 2005년 말 고유업종에서 해제되면 곧바로 대기업의 대량증설과 대량생산에 따라 제조원가 하락에 의한 시장 교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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