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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最古역사의 디자이너 그룹 모임 KFDA(대한 복식 디자
이너협회)가 지난 11일 신년교례회를 갖고, 최경자여사와 안
윤정씨, 리미원씨를 명예회장으로 위촉했다.
이 자리에 모인 패션관련인들은 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패션
업계 전망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등, 그동안 위축
되었던 패션인들의 자성과 각오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최경자 KFDA 초대회장은 「일은 힘들
었으나 보람이 있었던 과거에는 작은 일을 이뤄놓고도 큰일
처럼 흐뭇했었다」는 말로, 내일 네일 없이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섰던 시절을 회고했다. 「할일없이 시작하여
대우받는 것이 송구하다」 겸허한 인사와 함께 「어려운 시
대 발전시킨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 박수를 받았다.
축사에 나선 공석붕 패션협회 회장 역시 「모든 것이 어려워
진 지금, 처음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로 급변하는
소비시장에의 대처를 위해서는 비지니스의 원점에서 공부하
는 시기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장호순 C&T 유니온 고문도 「과거의 연장에는 미래가 없다
」라는 말로 어려운 한파의 극복을 위해서 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국제무대에 철저하게 대처해야 하며, 이전의 무사안일
은 통하지 않을 것을 역설했다.
서웅어패럴의 서건웅씨는 「IMF가 걷히고 난 후 우리가 과
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국제화에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 탁상
공론이 아니라, 산학협동의 현실적인 안을 구체화 시켜야 한
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유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