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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으로 인한 바이어들의 단가하락 요구가 집요한 가운
데 직물수출단가가 환율이 900원대보다 전반적으로 2∼5%
떨어진 가격으로 수출 되고있다. 이같은 수출가 하락은 1∼2
월 오더가 전년에 비해 80% 수준에 그쳐 환율상승보다 직물
업체들의 오더확보를 위한 치열한 제살깍기식 경쟁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수출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의한
환차익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여전히 호재
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만 화폐단위인 대만달러의 평가절하율은 우리나
라 원화보다 낮으나 대만산 직물 수출가격은 전체적으로 한
국산보다 3배에 달하는 15%선까지 다운시켜 선적되고 있어
국산 직물의 경쟁력이 상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 시급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직물트레이딩 업체에 따르면 국산 직물수출의 경우 면직물
2%, 폴리에스터직물 4∼5%, Acrylic Plaid 3%, 나일론 3∼
4%, 마이크로 품목 3.5% 정도 다운된 가격으로 나가고 있으
며, 폴리노직직물과 스웨이드는 현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
으로 설명했다.
한편 직물 수출업체들은 오더상담시 바이어들의 끈질긴 가격
다운 요구에 국내 금리가 3배 상승, 외화차입에 대한 환차손
2배 증가 등 업체 애로사항을 들어 가격유지에 몸부림을 치
고 있지만 바이어의 이해를 구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한 번 떨어진 수출가격은 원상회복이 어려운만
큼 품질 납기 A/S 등 최선의 자구책 노력에 부심하고 있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