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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린, 中企 최초 평양 대마방적합영회사 설립5백만달러 투입·300만평에 대마방적부터 염색 완제품까
마그린(대표 김정태)이 북한 남포지역에 북한과 남한이 최초로 합작한 평양대마방적합영회사를 금년 7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북한이 제조업처음으로 합영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기존 대기업이 진출한 현대아산, 평화자동차를 제외하면 중소기업으로는 처음 합영회사를 설립하는 것. 특히 이번 평양대마방적합영회사는 남북합의서에 기초해서 설립되는 것으로 북측대표로는 민경련이 공식창구가 됐으며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청 및 통일부의 북한팀이 지원하면서 마그린이 협상자로 나서 지난해 11월 27일 계약이 완료됐으며 통일부는 지난해 연말에 북한공장설립을 허가했으며 북한도 지난 달 12월 25일 공식서명했다.
▲ 평양대마방적 합영회사 북측대표인 리명관 사장과 기술진▲ 북한의 수동대마제직광경
평양대마방적합영회사의 법정대표는 한국측 마그린 김정태사장이 맡고 총 투자금액은 500만달러로 북측은 200만달러를 토지와 건물로 지원하고 남측은 300만달러에 해당하는 설비와 기술을 제공하는데 지분은 5:5이나 수익금은 4: 6으로 마그린이 투자금액만큼 더 수익금을 얻는 것으로 됐다. 위치는 평양인근이며 총 규모는 1차적으로 부지 1만3천㎡ , 건물 7천㎡규모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부지 5만 ㎡, 건물 2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마방적공장의 설비는 △슬라브공정 △마방적(습식방적, 건식방적, 혼방사) △제직공장(레피아직기 및 자카드기 40대, 환편기 20대 규모) △염색가공(사염 및 후염으로 실케가공 및 대마카페트원사가공)△ 봉제공장 및 양말공장(재봉기 200대 규모)등으로 설립된다. 생산캐퍼는 1차적으로 300만평에서 연간 1800톤을 생산하고 금액은 약 6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고 4년간에 걸쳐 3천만평으로 10배 확대하면서 금액도 6천만달러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이 설립되면 북한에서 대마원료를 생산, 방적 및 봉제까지 진행하여 완제품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1차적으로 매월 25만달러의 대마제품을 수입할 계획으로 연간 300만달러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마는 물성이 우수해 용도가 다양한데 의약품원료, 무공해종이, 화폐종이 등 여러 가지로 이용할 수 있어 산업을 확대시켜 추가로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평양대마방적합영회사 설립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7월 북한이 단행한 경제개혁조치이후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이 점차 익숙해져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어 무엇이든지 구매할 수 있으며 게으르면 낙오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있다. 또한 섬유 등 경공업이 고용창출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 선 것 같다는 것이 마그린측의 설명이다.
▲ 김정태 사장의 북한대마공장 견학 모습
그러나 아직 문제도 남아있다. 물류와 통신, 전기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이러한 산업기반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설립될 평양대마방적합영회사는 평양인근에 설립되기 때문에 전기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통신 및 물류가 문제인데 이것도 계속적인 협상을 통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것이 마그린측의 설명이다. 변화하는 북한, 눈에띄는 자본주의 현상들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시장기능 인정 최근 들어 북한에 자본주의 경제를 상징하는 현상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KOTRA는 밝히고 있다. 지난해 7월1일 ‘경제관리 개선 조치’가 단행된 이후 북한에는 시장기능 인정과 현금유통, 소득세와 임대료 부과는 물론 최근에는 상업광고까지 선보이는 등 1∼2년전까지만 해도 상상치 못했던 변화가 일고 있다. 또 국영기업에도 시장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판매 경쟁과 가격흥정 등 자본주의경제 요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이런 변화를 ‘자본주의와 구별되는 우리식 방법’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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