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한결 같은 마음으로 ‘日新 又日新’ 섬유에 대한 애착·신념·자신감 겸비…오늘의 일등 기업
▷ 일시 : 2003년 12월 29일
▷ 장소 : 일신방직 사장실
▷ 대담 : 김임순 기자
일신방직은 정통 면방 기업이다. 50여 년 동안 한결같이 면방직업에만 열정을 쏟아온 일신방직은 단 한번도 적자를 내 본적이 없는 초우량기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업 경영은 창업주의 뜻을 기린 한결같은 일신 우 일신에 전념 해 온 노력의 당연한 대가이기도 하다. 이 회사 김정수사장은 창업주의 3세대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 섬유업에 대한 강한 애착과 신념, 자신감을 겸비한 경영자로 손꼽힌다.
새해를 맞아 최고 기업의 리더를 만나 최근 업계의 애로와 관심사항, 비전에 대해 들었다.
-지난 한 해는 면방 산업을 비롯한 전 산업에 걸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상반기는 경기부진과 하반기말 원면가격의 폭등으로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일신방은 꾸준한 수출증대를 가져왔다고 들었습니다. 제품력에 특별한 비결은 무엇인지.
▲2003년은 내수시장이 워낙 어려워서 수출시장 확대를 도모한 기업이 많았습니다. 일신방직경우 고가시장개척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결과라고 봅니다.
제품력의 인지도도 수출력 증진에 한몫 했습니다. 우리사 제품은 사용하는 원료부터 차별화 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급품을 생산해야하고, 고급품은 기술과 함께 차별화된 원료의 품선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산 원사나 원료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원단 가공 봉제까지 차이가 드러납니다. 다이렉트 수출은 멜란지나 코마사 수출이 계속되면서 물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늘리는데는 상품의 차별화인데 최근 이물질여부가 상당히 중시되고 있지요. 이 물질이 나오는 실과 그렇지 않는 실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신방직은 이 물질이 거의 없는 미면이나 호주면을 쓰고 있습니다. 소재의 차별화를 통해 중고가 시장을 겨냥하는 일신방직은 품질에 변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매 시즌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실에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올해 다르고 내년이 다르다면 상품에 대한 신뢰를 쌓기가 힘들겠지요. 고객들이 사용하는 용도에 맞게 개발해 주어야 합니다. 시즌적 트렌드를 개발하기보다는 어패럴에서 편직 공장, 혹은 제직 공장의 형편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해 주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최근 공장들은 자동화와 고속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면방도 마찬가지로 수요자의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자동화는 인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고속화란 생산성을 말합니다. 기계특성에 적합한 상품만이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각 공장의 조건에 대응하지 못하는 실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편직 공장이나 가공공장에서도 유리한 실은 어디를 가도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합니다.
원자재가 고객에게 가기까지는 세네(3-4)번의 공정을 거쳐야하는데, 각 프로세스마다 적합한 기계설비가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별로 중요치 않았던 부분들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실의 이브니스 역시 그러한 이유에서 중시되고 있습니다.
기계가 느리게 진행되던 때와 최근의 고속화된 기계에서 원사를 사용하는 경우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굵고 가는 것이 한결같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브니스 정도가 제품의 퀄리티를 인정받게 되는 것이죠.
동일한 굵기의 실을 생산하기가 가장 어려우면서도 고객을 설득하기는 가장 쉬운 것이죠.
원면은 곡물이기 때문에 원료의 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제품력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신방직은 원료구매에서 가격만 보고 사지는 않습니다. 시험과 기술을 통해 원료변동을 최소화시키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각의 원료가 섞여도 어떻게 기술력을 가미하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신방직은 국내 최고라고 할 만한 자동화 공장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년 시설개체와 자동화에 주력하면서 모범적인 공장운영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설비개체에 대해서.
▲여타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인건비가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원가 상승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방법으로 시설개체를 추진합니다. 1년에 걸쳐, 광주 2공장에 소면시설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품질을 처음부터 잡아가는 공정이지요. 생산성과 품질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 코마사 공장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대신 기존 기계는 멜란지 생산설비로 이전시켰습니다. 기존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