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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기존 캐릭터와 함께 중성적 이미
지를 강조한 나머지 동일한 컬러감을 보이며 브랜드 차별화
를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직선적인 실루엣, 피트와 박스형 아이템의 코
디네이션, 그레이쉬, 핑크, 바이올렛 등의 컬러 베리에이션을
제안하는 등 비슷한 상품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런칭한 대하 「보이미트 걸」, 하라 「앳마크」에서 강
조하는 중성이미지와 대현의 「도니라이크」에서 선보여지는
신젠더리스 무드가 다수 브랜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조기정착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온」, 한섬 「SJ」 등 영캐주얼
부문에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참패한 젠더리
스가 새로운 유행조류로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는 분
석하고 있다.
제안되고 있는 봄상품은 디테일이 적은 셔츠, 길이가 자유로
운 바지, 플리츠 스커트, 지퍼나 스트링을 이용한 베스트, 심
플한 라인의 자켓 등이며 이들 단품 아이템들은 컬러별로 코
디가 용이하다
봄 시즌컬러인 화이트를 비롯해 가장 큰 비중을 보이는 컬러
는 그레이쉬 계열이며 유행색으로 핑크, 바이올렛, 블루 계열
이 단일 컬러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스프링 플라워 프린트물과 자수 기법도 이러한 브랜드들
의 공통점이다.
관련업계는 『다양한 브랜드가 동일한 제품 컨셉을 가지는
것은 시대적 조류일 수 있겠으나 상품 차별화가 관건이 되어
야 하는데 브랜드 성격 표현에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분석
하고 있다.
아울러 브랜드 구별보다는 상품 선별력이 강해진 소비자 구
매패턴 변화에 따라 이들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