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IMF식 영업력 강화에 주력
백화점, IMF식 영업력 강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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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화점이 부진한 매출력 보강을 위해 IMF식 영업력 강 화에 적극 나섰다. 롯데, 신세계, 유투존, 경방필 등 주요백화점들이 올들어 층 별 상설 행사장을 앞다투어 마련하는가 하면, 호객률과 매출 력을 높일 수 있는 단기성 이벤트 기획에도 경쟁이 치열하 다. 또 균일가 행사의 범람과 땡처리 업자들과 연계한 파격적인 행사기획으로 충동구매를 자극하고 있으며, 일정매출 신장의 효율성이 큰 주부층을 대상으로 물물교환장도 활발히 추진되 고 있다. 유투존이 올봄 MD개편시 전층에 걸쳐 패션 알뜰매장을 신 설, IMF식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 으며, 경방필 역시 층별 패션마트 매장을 확보, 이달부터 영 업을 본격화했다. 미도파도 고급 소비재 매장을 대폭 축소하고 할인점과 가격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저가의 생필품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상설 알뜰쇼핑 코너를 설치, 할인점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으며, 현재 8층에 운영중인 아웃렛 매장(3백평)의 규모와 입점 브랜드수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도 올해 경영기조를 투자보다는 수익사업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한다는 기본방침아래 저효율 상품군인 식품이나 가전 매장은 축소시키되 이익이 많이 남는 패션매장을 확대한다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놓았다. 이밖에 지난해 뉴코아백화점이 서현점에 1천여평 규모로 벼 룩시장 행사장을 마련, 큰 인기를 모은데 이어 해태백화점도 지난 8일부터 물물교환 행사를 주말 정기행사로 고정하며 IMF식 영업력을 보강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IMF식 영업은 단기성 회전자금 융통과 재고처리 등 구 조조정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는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가격시장의 질서를 혼란시켜 정상매장의 매출력은 그만큼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양면성을 갖고 있어 이벤트성 행사기 획에 대한 회의론도 적잖다. <노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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