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울렛몰 과포화·중가브랜드 대거 입성문정동·건대·목동 등 상권특성 변화
문정동, 건대앞, 목동 등 상설할인타운으로 명성을 날리던 패션거리에 정상매장이 속속 진입, 상권특성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아울렛몰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상설점 운영의 메리트를 상실하고 있는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며 물량부족, 사이즈 부재, 트렌드 저하 등이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주요소로 꼽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설 로데오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고가의 브랜드제품을 저렴하게 사려는 목적고객이 주다. 이 점을 이용해 중저가대 정상브랜드가 상설점에 침투하면서 새로운 신흥상권을 개척하고 있다.
상설점에 위치한 중저가대 정상매장은 고가브랜드 이월상품의 40-50% 할인한 가격과 비등한 수준 내지는 더 싸게 내놓은 상품들도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 또한 깔끔한 인테리어, 제대로 갖추진 제품구색, 판매원의 서비스 등도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힘이 되고 있다.
건대앞 상설타운은 콕스, 스멕스, 애스크, 쿨하스, EXR 등 정상매장이 대거 진입,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머스트비, 발렌시아, 잇미샤, 라인, 리안뉴욕 등 중저가 여성복도 성장세다. 이들 브랜드는 CK진, 후부, 시스템, 시슬리, 베니통 등 이월상품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목동로데오거리의 경우 중저가 유니섹스 캐주얼은 대부분이 정상매장이다. 반면 고가의 골프웨어나 직수입 브랜드는 상설로 입점돼 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한곳에 모여 멀티샵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수입 골프웨어 할인점 그린클럽, 명품 골프웨어 할인점, 직수입 브랜드 할인매장 ‘UNO’등이 그것이다.
문정동로데오거리 역시 마인드브릿지, 지오지아, 1492마일즈, 디데이, 니 등 정상브랜드의 매출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쌈지, 베니통, 파코라반, 솔리드옴므, 준코코시노 등의 할인매장도 공존하고 있다.
한편 스푼, EXR, 리 등은 정상상품과 이월상품을 토틀판매하면서 매장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안성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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