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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연 및 의류협회 등 관련 단체가 섬유류 수출 증진을 위
해 각종 지원조치들을 활성화하고 있으나 이들 조치들이 자
칫 실효성을 잃게될 위기에 처해 있어 업계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요구된다.
섬산연 및 의류협회는 이미 전부터 「수출애로타개 대책반」
을 구성해 왔고 최근의 경제 위기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이들 조직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을 천명해 오고 있으
나 업계의 비협조와 무관심 때문에 이같은 조치들이 구호성
으로만 그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섬유업계의 소극적 마인드와 자포자기적 발상은 관련
협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나아가 전체 섬유산업의 발전에 걸
림돌이 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의류 수출 업계에 만연돼 있어 의류협회
관계자들은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활발한 의견 개진을
끌어내는데 고심하고 있다.
의류협회에 따르면 업계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간담회를 개
최하거나 전화를 할 경우 대상 업체들은 눈앞의 이익에만 급
급 『당장 도움이 되지도 않는 일에 무엇하러 입만 아프게
왈가왈부 하겠느냐』는 식으로 응대해 관계자들의 사기를 꺾
어버리고 대응책 마련 및 지원책 수립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들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
했고 의류 수출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에 이들을 탓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말했으나 이같은 기
조가 지속될 경우 협회나 업계에 득 될일이 없다는 면에서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의류협회 관계자는 『단체의 기능에 대해 업계 사람들이
바르게 이해해야 하며 당장에 이익이 없다고 이를 도외시해
버리면 섬유산업 발전은 요원하다.』고 말하고 우선 업계 사
람들이 마인드를 똑바로 정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따라서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의류 업계를 포함한 전
섬유업계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절실하게 요구되
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