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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카드 수수료와 연체 이자율이 대
폭 인상조치됐다.
롯데와 뉴코아백화점은 지금까지 연 15% 수준이던 할부 수
수료율을 1일자로 19%로 4%포인트 올렸으며, 기간내 구입대
금을 결제하지 못한 경우에 적용하던 연체 이자율도 24%에
서 30%로 6%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와 신세계백화점도 1일부터 할부 수수료율을 15%에서
19%로, 연체 이자율은 24%에서 25%로 각각 4%포인트와
1%포인트씩 올렸으며, 대부분의 타백화점들도 비슷한 폭의
수수료 인상을 이날부터 단행했다.
그러나 변경된 수수료율은 이달부터 백화점 카드를 이용, 상
품을 새로 구입한 고객에게만 적용되며, 이전의 할부 판매분
에 대해서는 기존의 수수료율이 대금의 최종 결제시까지 그
대로 적용된다.
이에 앞서 올들어 LG백화점이 할부기간에 따라 12-15%이던
수수료율을 16-19%로, 일률적으로 25%를 적용하던 연체 이
자율도 기간에 따라 32%(1개월내 연체)에서 35%(2개월이상
연체)로 각각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이번 수수료율 조정은 시중 자금난에 따른 백화점 업계의 조
달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완화와 IMF 사태 이후 늘고 있는
백화점카드의 악성연체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업
계는 설명한다.
한편 카드 수수료율 상승과 함께 일부 백화점에서 6개월까지
실시하던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는 등 대금
결제기간도 짧아졌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