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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장석환 섬산연부회장) : 요즘같이 바쁘신 와중에 시간
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섬유관련업계가 내수·수출을
불문하고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신의 부도 막기에 급급하고 타사 부도에 묶여서 흑자도산,
연쇄부도 등으로 많은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당좌대출 40%
등 금융권의 고금리로 경영자의 걱정은 날로 높아만가고 환
율상승으로 인해 원부자재는 수입이 중단되고 있으며, 동남
아지역 경기불황과 화폐의 평가절하로 수출이 부진면치 못해
수출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것인가가 지상과제로 떠오르고 있
습니다. 은행의 매입·매도율, 환전수수료 등 은행을 거치는
모든 이율은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섬산연은 이런 경쟁력 좋은 기회에 수출·입에 관한 애로사
항과 금융권 경색으로 수출 활로 중단 위기에 놓인 업계 현
실을 모니터링해 정부 및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섬유류 수
출입 애로타개 대책반」을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참석자분들께서는 각 업계별로 현실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 좋은 의견 많은 개진바랍니다.
▲문인곤 섬산연상무 : 지난해 섬유류 동향을 보면 섬유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85억달러, 수입은 6.9% 감
소한 50억달러 내외로 전망됩니다. 또한 전산업대비 섬유산
업의 수출비중은 13.5%, 섬유무역수지는 13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품목별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섬유원료가
12.9%, 사류가 23.5%, 직물류가 3.8% 각각 증가했으며 의류
를 포함한 제품류가 3.1%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 수
입은 화학원료(17.6%), 화섬F사(6.4%), 모직물(27.5%), 기타
직물(13.4%), 피혁의류(61%)의 수입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올해 섬유류 수출·입 전망은 생산이 전년대비 6.4% 증가한
2,879천톤, 수출 전년대비 3.2% 성장한 191억달러, 수입 전년
대비 마이너스 6% 성장한 47억달러로 144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됩니다.
현재 업계가 당면한 애로사항은 수출입 L/C 개설시 수출환
어음 AT SIGHT L/C는 정상매입이 되고 있으나 유전스는
대부분 은행들이 일정금액 이내(5∼10만달러) 또는 담보대출
등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수입신용장도 AT SIGHT
L/C는 정상거래가 되고 있지만 유전스는 Shiper’s Usance
는 허용, Banker’s Usance는 불허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환율급등으로 수출·입업체의 외환대금환전(원화↔달러)시
외환매매 수수료를 매매기준율의 ±5%로 대폭인상하여 수출
입기업의 자금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사회 : 화섬부터 업계 당면과제와 건의사항을 말씀해 주십
시요.
▲박문성 새한부사장 :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애로사항은 각
업계가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12월부터 가속화된 금융권 경색으로 네고가 안돼 수출·
입은 어렵게 되고 환가료가 10% 이상 상승하는 등 어려움이
말이 아닙니다. 화섬은 원료수입을 결재를 달러베이스로 하
고 있어 지금 환율로는 원료구매에 적잖은 고통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염료도 환율인상으로 구입도 어려울뿐더러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지난주 대구를 방문했을때 협력업체
공장 가동률이 12, 1월 60∼70% 그치는 실상을 보고 왔습니
다.
이밖에도 환경분담금 확대조짐이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민석 동일방직회장 : 이 난국을 수출로 극복하자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면방은 면사, 면직물, 면제품 수출이 25%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홍콩, 일본시장을 어떤 방법으
로 확대할것이며 중남미 미국시장을 상대로 한 수출 확대방
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남미쪽은 국내 봉재업계가
많이 진출해 있어 이들과 상호 정보교류를 강화한다면 좋은
방법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합
작으로 회사를 설립, 값싼 면사로 제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
이 있는 완제품을 다시 일본으로 유입하고 있어 한국산 니트
수출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면방업계도 말로만
하지말고 각 스트림간 상호연관 관계를 통한 실천적 계획이
필요합니다.
또한 환차손, 고금리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좋은 상태는 아닙
니다. 예를 들어 1,700원에 원료구입을 해서 1,500원으로 팔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적절한 금융 및
수출입 애로 대책이 없으면 혼란만 가중되리라 생각합니다.
원면확보를 위해 미국 농무성으로부터 2억달러를 지원받았지
만, 각 은행권으로 배정된 자금을 업체에게 L/C개설을 해 주
지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각 금융권이 36개월의 상환조건
을 24개월로 단축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