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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이 외화대출 상환을 앞두거나 상환중인 섬유업계를 고
사시킬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섬유업계는 지난 94년부터 성력화와 첨단화를 위해 외화대출
과 외화표시 원화대출로 설비개체 및 신규설비도입을 확대해
왔으나 최근 환율폭등에다 대출금 상환기한까지 돌아와 최소
70%이상의 원금상승과 대출이자를 더 부담해야하는 어려움
에 처했다.
이같은 상황은 직기, 준비, 염색업체를 비롯 원사메이커까지
같은 입장이어서 자칫 상환을 감당하지못해 기업을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94년 이후 국내섬유업계가 외화 및 외화표시 원화대출을 받
은 금액은 줄잡아 10억불.
직물합리화 기간중 시설을 개체하거나 신규로 도입한 업체는
대다수 외화대출금 상승 및 추가이자부담에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들 위기에 처해 있다.
94년 레피어직기 28대, 연사기 23대를 도입하면서 80만불의
외화표시 원화대출을 받은 북구 침산동 K섬유는 지난 12월
부터 원금상환에 들어갔으나 73%의 원금상승으로 심각한 자
금난에 빠졌다.
회사측은 『정산 차액분에 대한 분할 납부 또는 2000년까지
상환 유예기간을 주지 않으면 도산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
다.
또, 94년 직기 60대와 연사기 30대를 도입, 2백40만불의 외화
대출을 받은 ㄷ섬유는 원화의 평가절하로 당초 대출금의 증
가와 분할상환 원화금액이 2배이상 증가, 심한 자금난을 겪
고 있다. <김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