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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특별하고 재미있는 일을 만들기 보다는 어려운 시기
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은 지출에 높은 소득을 올리는데 치
중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먼저 느끼고 있어요 」
최근 가중되는 경제난속에 광주패션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회장 변지유씨는 요즘 새로운 광주패션의 선진기틀 마
련이라는 과제에 부심하고 있다.
「생각은 많은데, 생각대로 안된다는게 문제죠. 그래도 지역
내의 유능한 교수와 패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가 머
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협력하면 이 어려운 시기를 타파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
그는 지금까지는 전시적 효과에 치중했던, 패션도 점차적으
로는 상업화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실리파이다.
해외 패션선진국들의 패션이 상당한 부가가치산업으로 모든
산업의 기틀이 자리잡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그 인식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는 변
회장은 실질적으로 이 경제 한파속에서 비엔날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전 비엔날레 보다 특색있게 개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부대전이였던 규모를 특별전으로 유치해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즘은 사람들의 보는 눈과 생각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사실 우리나라 지방패션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은 거
의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패션이라면, 광주」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을 보이기도.
「광주가 교통도 좋지 않고, 여러가지 면에서 소외지역이였
지만, 오히려 발전이 안되어 있으므로 해서 보존될 수 있었
던 면도 있었을 것」이라며 광주의 토속적인 예술성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잇점과 광주패션의 가능성을 자랑하는 변지유
씨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선임회장들이 이뤄놓은 발판딛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보
다 멋있고 상상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겠다」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을 다짐한다.
그러나 모든 사업에는 무엇보다도 官과 기업측의 인식전환이
중요하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필
요하다」는 것을 지적, 노력은 하되 주변환경이 그에 맞춰
따라줘야 할 것임을 마지막으로 강조했다.
<유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