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핫피스 시즌을 맞이해 일본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내수 물량과 단가는 큰 폭으로 하락,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최근 일본에 핫피스가 크게 유행되면서 400∼500여개의 스톤을 포함한 모티브를 앞, 뒤, 좌, 우 등에 크고 화려한 장식으로 부착, 단가가 5∼6천원이상을 호가하는 모티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일본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바이어들의 기대심리로 예년에 비해 오더가 한달정도 앞당겨 시작됐으며 중국으로 진출했던 바이어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면서 지난해 감소했던 물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내수의 경우 물량은 2∼30%이상 감소했으며 단가 역시 15∼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해 내수 전문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업종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공장이 따로 필요 없어 시장진입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을 착안, 시즌이 되면 우후죽순처럼 업체수가 증가했다가 사라지는 비전문가들이 단가를 낮춰놓는다는 것이 기존 업체들의 의견이다.
특히 최근에는 100그로스를 기본 단위로 책정해 판매하던 스톤생산업체들이 원하는 양만큼 덜어서 판매하는 사례도 있어 준비 없는 시장 진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계속되는 내수 경기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핫피스 업계의 자조적인 반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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