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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성분 없는 차별화 고신축 스판덱스「스파니(SPANY)」
를 개발, 지난 한해 인도네시아, 일본, 미주, 유럽 등지로 5천
t이상 수출하는 등 불황을 잊은 동보섬유(대표 백보현)가 새
해들어 스파니 얀의 대중화를 선언, 가격을 절반으로 줄였다.
지난해 수출가격이 kg당 75데니어-16불, 150데니어-10불,
300데니어-8불 이던 것이 동보의 이번 조치로 75데니어-8불,
150데니어-5불, 300데니어-4불선으로 내렸다.
동보의 스파니 얀 가격인하는 획기적 생산량 배가기술 개발
로 이루어진 것.
동보섬유 홍석민전무는『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동일
한 제품을 단위시간당 2배로 끌어올린 생산기술을 개발한데
힘입어 50%의 가격인하가 가능했다』며『그동안 높은 가격
이 대중화의 걸림돌이 돼 왔던 것이 사실인 만큼 이번 가격
인하로 대중화를 앞당겨 직물수출량 확대에 기여할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보측은『생산량 배가 기술이 스파니 얀 뿐 아니라 모든
가연부문에 똑같이 적용될수 있다』며『국내섬유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 기술을 일반에게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소정의「기술사용료」만 지불하
면 당장이라도 모든 기술을 가질수 있다는 게 동보측의 설명
이다.
동보는 이같은 입장을 16일 견직물조합 산하 신합섬협의회
회원사(20여개사)에게 밝힌 데 이어 년초부터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량 배가기술 개발로 스파
니 얀도 지난해보다 배가 늘어난 월산 8백t 규모가 될 전망
이다.
이중 5백t 정도를 직수출하고 나머지 2∼3백t을 국내 직물업
체에 공급할 계획.
스파니 얀은 기존의 카바링 스판덱스를 대체할 차별화 가공
사로 고무성분이 없으면서 신축성(직물기준)이 30∼40%에
달한다.
또, 카바링 스판텍스로 불가능한 실크, 울, 린넨, 카튼 촉감
및 외관작용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차별화직물 소재로
큰 각광을 받아 왔었다. <김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