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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올 설경기가 사상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
다.
백화점에 들어온 기업들의 단체선물주문량(상품권포함)은 지
난해 절반에도 못미친 가운데, 설날(28일)이전까지 계속되는
바겐세일겸 설날판촉행사 매출도 전년대비 70-80%선에서 그
칠 것으로 전망돼 관련업계에 총비상이 걸렸다.
IMF한파로 매출을 전년대비 70%선에 하향조정했던 롯데백
화점도 18일 현재까지 접수된 기업들의 설날 단체선물 주문
량은 예년수준에 50%나 밑도는 30억원대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도 설을 전후해 30억-40억원 어치의 특판 상품
을 기업측에 공급해 왔으나 올해는 주문이 바닥세를 면치 못
한 가운데, 18일 현재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
출부진은 마찬가지 상황이다.
현대,미도파,갤러리아 등 다른 백화점들 역시 올 단체선물 주
문은 판촉을 거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다수 백화점들이 설날을 앞두고 장기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세일매출 역시 전년대비 60-70%선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올 설경기는 사상 최악의 바닥
세를 나타내게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따라 백화점업계는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백화점 매출
이 전년대비 20-30% 이상의 큰 폭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
로 보고 전 직원이 나서 매출부진타개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
일 방침이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