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변화 ‘부재’…무리한 행사요구도 ‘한몫’
니트업계의 정상 판매가 전체 매출의 50%를 밑도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니트브랜드의 행사 매출이 타 복종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지나친 행사 의존도 때문에 수익성 악화와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
3월까지 백화점 정상판매율이 45%를 넘는 브랜드는 단 두 곳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36%를 넘나드는 비율로 이마저도 전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각 브랜드마다 정상판매의 비중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나 외형매출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영업책임자들의 입장이다.
봄 간절기 상품의 경우 이미 50%세일을 단행한 브랜드가 등장했으며 백화점 기획행사 참여는 물론 매장내 소형매대를 비치해 전년도 재고를 판매하고있어 정상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매년 변화가 거의 없는 상품 디자인 때문에 브랜드 매니아를 제외하고는 제값을 주고 신상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유통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그러나 백화점 바이어들이 매출 확대에 급급해 브랜드사에 무리하게 행사를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해 정상비중 약화의 주원인은 결국 유통에 있다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브랜드세일, 2일부터는 봄 바겐세일 등 계속되는 할인과 기획행사로 정상적인 매출구조 형성에 타격을 입고 있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