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과 접목·감각적 스타일로 젊은층 유혹
기능·패션성 듬뿍…평상시 시티웨어로도 ‘만점’
아웃도어 업계에 아웃도어와 캐주얼을 접목한 아웃도어 캐주얼이 니치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능성에 패션성을 첨가, 평상시 시티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아웃도어 라이프형 브랜드의 런칭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백화점 측에서도 젊은 고객층 유입을 위해 입점 브랜드들을 상대로 캐주얼 접목 아이템을 연구·개발토록 종용하는 추세다.
지난3월 FnC코오롱에서 인수, 본격 전개를 시작한 ‘팀버랜드’는 Outdoor와 Metro의 합성어인 ‘아우트로(Outtro)’를 메인 컨셉으로 한다.
도시인들이 직장생활 후 바로 레저·스포츠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등산만을 위한 아웃도어에서 탈피했다.
‘팀버랜드’의 오은진 선임 디자이너는 “기능성을 캐주얼의 느낌으로 풀어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입체패턴을 응용한 팬츠, 스니커즈 느낌의 아웃도어 슈즈 등의 개발에 들어갔다. 이전 제품들과는 다른 아우트로 패션 아이템들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내년 춘하를 겨냥한 LG패션의 ‘라푸마’는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컬러, 고급스런 감도의 라이프 스타일형 아웃도어를 전개, 타 브랜드와 차별화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여성 아웃도어 시장에도 집중하면서 국내 아웃도어 라이프에 적합한 전문 기능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 런칭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포지셔닝을 위해 시장조사중에 있는 ‘코오롱스포츠’의 서브브랜드 또한 아웃도어 캐주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초반에는 할인점 전문 브랜드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팀버랜드’와는 차별화된 아웃도어 캐주얼로 그 방향성이 전환됐다.
오는 4월 말 대략적인 밑그림이 나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웃도어 캐주얼 라인은 3∼4년 전부터 업체별로 속속 도입되기는 했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진 못하고 있던 실정. 최근 들어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급변화 추세에 따라 본격적인 수면위 급부상을 시작한 이 니치마켓이 과연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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