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매장 구성 초점…타 백화점 MD 영향
올 상반기 MD 개편과 함께 리뉴얼된 유아복 대형 매장의 전년대비 신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기존 유아복 매장의 브랜드 수를 줄이고 단위 면적을 넓혀 고객들에게 편안한 매장 공간을 제안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의 다양성 대신 매장 고급화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롯데백화점 본점 유아복 매장은 기존 8개 매장에서 3개 브랜드를 철수하고 5개 매장으로 줄이는 대신, 단위 매장별 면적 비율을 30-40% 확대했다. 특히 ‘타티네 쇼콜라’ 매장의 경우 25평으로 대형 토틀 매장으로 변화시켰다.
3월 12일 오픈 이후 31일까지 브랜드 별 매출 추이를 분석해보면, ‘밍크뮤’가 6천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89.6%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파코라반 베이비’는 6천9백만원으로 82.7% 신장했다.
‘타티네 쇼콜라’는 6천9백만원으로 35.3% 신장했으며, ‘압소바’는 6천3백만원으로 62.6%, ‘프리미에 쥬르’는 3천8백만원으로 58.4% 성장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매장이 넓어지다 보니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또 전 품목을 다 보여줄 수 있어 판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본점의 MD 개편은 결과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타 매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고려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역시 매장 변화에 긍정적이다.
지난달 19일 8층으로 전면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 유아매장은 기존 보다 훨씬 좋아진 위치에 단위 면적도 늘었다.
또 컬러 캐릭터 컨셉부터 모던 트래디셔널, 볼륨 브랜드까지 브랜드를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강남점에 입점해있는 ‘에뜨와’ 매장의 경우 “지난달 18일까진 매장 이동으로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월 매출이 1억원을 상회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성인복처럼 넓어진 매장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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