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 정기세일과 맞물려 절정기
니트 업계의 행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백화점 봄 정기 세일과 맞물려 니트브랜드의 행사가 최고 절정을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첫날인 지난 2일에는 A백화점 영등포점의 경우 입점한 브랜드 모두 3만원 이하의 초특가 상품을 내놓으며 행사 판매에 열중하는가하면 타 점포에서는 코트 7만원 행사 등 미끼 상품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가격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정호진니트’의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가 롯데백화점 10개점에서 열리고있어 타 브랜드에서도 외형매출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기획 행사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달 초에는 ‘까르뜨니트’의 정기행사인 메이퀸 대축제가 내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 브랜드 영업 책임자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분간 대대적인 가격다운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정상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지 못했던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계속되는 기획행사가 또다시 정상 매출의 급격한 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 정상적 판매순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지적에도 불구, 외형 매출을 위해서는 따라갈 수밖에 없는 선택이라는 변명을 내놓은 니트업계의 자조적인 반성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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