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 탄탄한 빅4브랜드 문턱 못 넘어
니트 프로모션 업체들의 자체브랜드 런칭 붐이 확산되고 있으나 유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연어패럴의 ‘로티니’ A.H코리아컴퍼니의 ‘알반헤루인’ 휠텍스의 ‘휴리나’ 에르도스의 ‘에르도스’ 니트코리아의 ‘로이스’ 니트송의 ‘제나이때’등 최근 2년간 런칭된 브랜드들은 7∼8여곳이 넘는다.
이들 브랜드는 축적된 생산 노하우를 활용,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중 백화점 유통을 전개하는 곳은 ‘로티니’ 단 한 곳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유통 확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따라서 런칭과 동시에 오픈한 직영매장 1∼2곳을 운영하는 것에 그치고 있으며 백화점 진입은 이른바 빅 4로 불리는 브랜드들의 파워가 거대해 진입문이 좁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특히 영세한 규모의 회사에서는 백화점에서 요구하는 행사 물량을 맞출 수 없으며 수수료 문제 등으로 자진 퇴점하는 사례도 있어 유통전개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장기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한 유통 관계자는 “백화점의 수수료와 마케팅비용 등 상품 제작 이외의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상품제작의 노하우만을 가지고 유통사업에 뛰어든다면 실패를 경험할 것이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백화점에서 신규 육성을 위한 대책은 없고 대형 브랜드사와 똑같이 압력을 가해서는 참신한 뉴페이스 발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안수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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