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불문 기능성 소재도 확산
화려한 레이스가 상징적이던 여성속옷 시장에 편안하고 심플한 감성의 언더웨어가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최근 웰빙열풍이 속옷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몸에 꼭 맞게 조이던 체형보정식 속옷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러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
또한 자연친화적 소재, 기능성 원단 등 제품의 성분을 보고 구입하는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직수입 브랜드 가운데 면 100% 소재사용으로 가볍고 부드러운 터치감을 주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언더웨어군에서 리더역할을 톡톡히 하며 롯데본점, 현대본점, 현대무역점, 갤러리아 패션관 등에서 월평균 1억원을 웃도는 높은 매출신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소재 차별화로 승부하는 일본직수입 ‘B.V.D뉴욕’도 런칭초반에는 잠시 주춤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 웰빙족 확산으로 인해 갤러리아 패션관, 신세계 강남점에서 월평균 3천만-4천만의 안정적 수치를 기록한다.
두 브랜드 모두 레이스물에서 탈피, 톤다운된 부담없는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의 언더웨어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노컵브라, 스포츠브라, 스포티브한 감각 등이 트렌드와 잘 맞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브랜드의 경우도 죽(竹), 콩, 녹차, 은, 키토산, 옥성분까지 기능성을 가미한 천연소재의 열풍이 일면서 브랜드별 소재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죽섬유를 접목한 브랜드만도 ‘트라이’, ‘보디가드’, ‘바쉬’, ‘엘르인너웨어’, ‘포이보스’, ‘베스뻬레’ 등 각 유통을 불문하고 다양하다.
/안성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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