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대부분의 업체들이 홍보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고 있는 시기를 틈 타 공격적 전개로 인지도 상승을 노리고 있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 등산 관련 전문지에 홍보를 국한시키며 전문가 타겟에만 집중해오던 아웃도어 업계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띤다.
등산인구 확산에 힘입어 TV광고에까지 그 범위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 이는 패션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따른 본격적인 경쟁구도 돌입에 대비, 일반인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존에는 등산화 전문업체 '트렉스타'만 CF방영을 했었으나 지난 4월부터 '에델바이스'도 TV광고를 시작했다. 'K2'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화협찬, 시내버스 광고 등 홍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역시 올 하반기에는 공중파 CF 방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침체된 남성복 업계에도 CF 바람은 불고 있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는 최근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언컨 수트에 접목,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한 TV CF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코오롱패션의 '지오투' 또한 이 달 중 이서진을 모델로 한 CF방영을 시작, 고급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캐주얼 업계에는 '베이직하우스', '마루', '스프리스' 등이 공중파 CF방영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카스피코너스'와 '아이겐포스트'도 불경기일수록 마케팅에 투자한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이 달 중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극장 등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속옷업계에는 송혜교의 '비비안'과 장진영의 '비너스'가 CF 경쟁중이며 골프업계는 중저가 브랜드들 사이에 CF방영이 확대되고 있다. 한성 F.I의 '올포유'는 김성택과 임지은을 새 모델로 TV 및 라디오 광고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오성어패럴의 '트레비스'는 신성우, 이민영을 모델로 케이블 광고를 실시 중이다.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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