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브랜드사 부재·경쟁업체 눈치보기 ‘급급’
모피 프로모션업계가 브랜드사들의 늦어지는 발주시기로 향후 그 심각성을 우려하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FAA쇼 이전에 물량이 결정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전혀 물량의 이동이 없어 한달 보름에서 늦으면 두 달 정도 늦게 발주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주요 전시회가 끝난 상황에서 발주가 늦어지는 이유는 여성복 브랜드들이 백화점 매출의 감소로 올 F/W시장공략의 자신감을 상실, 이미지 전략과 마케팅전략에서 동 업체간 눈치작전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성복 브랜드들은 먼저 오더를 하는 업체의 정보, 흐름을 알려고 시작을 기피, 소재 발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동 업계에서는 모피 프로모션사들의 늦어진 전시회 일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발주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발주가 지연되면 짧은 시간에 생산에 돌입, 7월말 납기를 맞추는데 급급해 봉제퀄리티, 사고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또 원자재 구입시기가 늦어져 유럽물량의 부족사태가 발생, 견적보다 높은 유로값 역시 모피프로모션업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원자재 확보를 위해 중국산 사용이 급등하고 카피제품이 범람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분분하다. 중국은 현재 원자재값의 폭등으로 가격이 불안정한 상태로 계속적으로 가격이 증가, 국내 모피프로모션, 공장들이 더 어려움에 처할 것이 예상된다.
올 시즌 소재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난 시점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전개할지 여성복 브랜드사들이 고심하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는 리딩 브랜사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최영익 기자 paul0206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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